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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물었다, 내게 왜 이러세요] 18장. 분노, 반드시 청산해야 할 감정

18장 분노, 반드시 청산해야 할 감정 아내가 떠나고 6개월 정도 지났을까.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정기검진을 받으라는 것이다. 동네병원도 아니고 대학병원이다. 세상을 떠난 지 6개월이 지났는데 환자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전산에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다. 얼마나 화가 났던지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검진을 갑니까?” 라는 퉁명스런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병원 직원은 당황해서 “아, 그러세요, 착오가 있었나 봅니다!” 하면서 얼른 전화를 끊었다. 며칠 동안은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사람이 죽고 사는 위기상황에서 착오라니… 이런 병원에 목숨을 맡겼었나?’병원을 잘못 만나 아내가 죽은 것 같았다. 그 병원 앞을 지나갈 때마다 화가 났고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고난을 당하다보면, 그게 도무지..

[욥이 물었다, 내게 왜 이러세요] 17장. 중간 심판관 등장도 역부족이다

17장 중간 심판관 등장도 역부족이다 욥과 세친구들은 엎치락뒤치락 논쟁하느라 지쳐있다. 서로에 대한 친밀감이나 기대감이 사라져 버린 것이 너무 속상했다. 오랜 세월의 우정이 그 정도밖에 안 되었던 것일까. 그들의 우정에 배신감이 들 정도로 양자(兩者) 간의 의견 차이는 그렇게도 큰 것이었을까. 친구들은 끝까지 무죄를 확신하는 욥에 대해 더 이상 변론은 무익하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어 버린다. 욥도 더 이상 입싸움을 해봐야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알았다. 절교를 선언하고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 않는 것은 신앙으로 다져진 인격자들이고 오랜 정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서로에 대해 설득할 힘을 잃었을 때 제3의 인물이 등장한다.엘리후.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이다. 욥과 세친구들 양쪽의 주장에 대한 평..

개신교인 늘었으나 현장 예배 출석 분리 심화

개신교인 늘었으나 현장 예배 출석 분리 심화 강지선 기자 기독일보 2026. 10. 21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국내 성인 기독교인 비율이 반등했으나 주일 현장 예배 참석과 대면 사역 회복은 여전히 지체되고 있다는 내용의 “한국교회 주요 지표 변화”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만 19세 이상 국민 가운데 기독교인 비율은 18%로 집계됐다. 2023년 16%, 2024년 17%에 이어 소폭 올랐다. 반면 올해 6월 기준 주일 현장 예배 출석률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성인 94%, 교회학교 81%에 머물렀다. 연구소는 이를 두고 성도와 교회 출석이 분리되는 현상을 짚으며 “과거 '기독교인=교회출석자' 등식이 이제는 '기독교인≠교회출석자' 즉, 기독교인과 교회출석자가 분리되는 현상인 크리..

[글맛이 좋다] 숲의 신

숲의 신리즈 무어 / 696쪽 은행나무 / 2025년 21000원 누군가가 그 숲으로 사라지면진실은 제자리로 돌아온다 1975년 8월, 유서 깊은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녀 바버라가 사라진다. 더 큰 문제는 바버라가 캠프와 그 일대 삼림 보호구역을 소유한 반라 가문의 딸이라는 것. 그리고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반라 가문이 자녀를 그 숲에서 잃은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캠프 지도교사 루이즈는 책임을 피하려고 지난밤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실을 숨긴다. 그러나 상황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이제 사람들은 소녀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숲으로 향한다. 소녀의 오빠가 사라졌던 14년 전의 숲으로. 과거의 용의자와 현재의 용의자, 사라진 두 아이, 남은 가족과 캠프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머무는 그 숲..

책읽는 즐거움 2026.10.21

[욥이 물었다, 내게 왜 이러세요] 16장. Round3. 너는 입이 아프고, 나는 말이 아프다

16장 Round3. 너는 입이 아프고, 나는 말이 아프다 이제 3차전으로 들어간다. 이때쯤이면 친구나 우정보다는 ‘한 지붕 두 식구’이다. 같은 교회는 다니지만 생각이 다르고 관점이 다른 ‘한 교회 신자’일 뿐이다. 이런 공동체에는 상당히 위험한 구성원들도 있다.헨리 클라우드(Henry Cloud)와 존 타운센드(John Townsend) 박사는 공저 ‘나는 안전한 사람인가?’에서 해로운 사람들의 특징을 세 가지로 설명한다. 우선 변덕형 인간이다. 사람을 오래 사귀지 못한다. 친구를 자주 바꾸거나 1년 넘도록 사귀는 친구가 없다면 안전한 사람이 아니다. 변덕형은 인간관계를 불신한다. 가까이 사귀다가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든지 완벽한 친구를 찾거나 사람을 이용하려는 경우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었..

[욥이 물었다, 내게 왜 이러세요] 15장. Round2. 허물이 아니라 인격을 공격하다

15장 Round2. 허물이 아니라 인격을 공격하다 두 사람 사이 아니, 네 사람의 주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하다. 친구들 주장: 하나님은 정의로운 자를 복주시며 악인을 벌주신다! 이건 누가 뭐래도 진리이다. 욥의 주장: 인과응보 원리는 나도 그것을 믿는다. 그러나 내게는 아니다. 내가 이렇게 고난을 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할 만큼 잘못한 일이 없다. 양쪽 모두 경건으로 무장했기에 틀린 말을 할 수가 없다. 친구들은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욥은 내가 불행을 당하는 것이 죄라는 원인이 있다면 그 원인을 대보라! 나는 의롭다! 서로 간에 대등하게 맞서는 것이다. 이게 3라운드까지 간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윤리학’에서 우정에 대해 매우 독특하고도 정확한 정의를 내렸다. 그는 ‘나를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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