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설교

[성탄절] 어떤 예수인가?(누가복음 2:41~52)

갈렙처럼 2025. 2. 1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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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예수인가?

누가복음 2:41~52

 

다시 성탄절을 맞습니다. 강남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성탄절에 가장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 이런 설문에 그들은 첫 번째로 산타클로스라고 응답했습니다.

 

해마다 맞는 성탄절, 예수는 뒷전에 밀리고 산타 클로스가 성탄의 주인공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대인들의 예수관(基督觀)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현대인들에게 있어, 아니 그리스도인들에게마저 예수는 성탄 때나 만나는, 그것도 산타 클로스 다음에 만나는 위인에 불과한 것입니다.

1. 아기 예수만을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본문에 보면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를 대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당시 예수의 나이는 열 두 살입니다. 그는 이제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소년 예수는 성전의 랍비들과 토론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랍비를 최고로 여깁니다. 노벨상 수상자의 30%가 유대인들입니다. 그러나 랍비들은 그들보다 더 천재적인 머리입니다.

 

예수가 그들과 토론하는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성경에 대해 박식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벌써 굉장히 자라있습니다. 그럼에도 두 부모에게는 예수가 아직도 그 품속에 안겨있던 어린 아이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에게 말했습니다.

 

"아이야!"

성당에 가보면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2천 년 동안 마리아의 품에 안겨있는 아기 예수, 이제는 자랄만도 한데 마리아의 품에서 자라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보다는 마리아가, 교황이 더 행세를 합니다. 그들은 예수가 없이도 얼마든지 신앙생활을 합니다.

 

오늘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예수는 아직도 어린 아기가 아닙니까? 예수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그냥 성탄절을 맞이할 뿐입니다. 성탄절의 그 분위기를 누릴 뿐입니다.

2. 예수는 부활했습니다.

예수는 33년을 사셨습니다. 그분은 수없이 많은 이적들을 행했습니다.

그분에게 있어서 가장 큰 이적들은 심령의 변화였습니다.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변화되었습니다. 돌덩이 같이 굳은 것들도, 지저분한 마음들도 외골수 고집쟁이들도.

 

주님은 어떤 것들도 변화시켰습니다. 굉장한 감화의 능력이었습니다. 어린 아기는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부활하셨습니다. 그분의 부활 사건이 있은 후 그분은 살아생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켰습니다.

예수가 어린 아기였다면 이런 변화들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가 그들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제 마구간의 예수만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야 합니다. 우리 마음 의 마구간에 부활의 주님을 모셔야 합니다.

그분이 나의 삶을 청산하고 나를 깨끗케 하고 나를 능력 있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분을 만났을 때마다 베들레헴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부활하신 그분을 만나야 합니다.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 무덤을 떨쳐내고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만나는 이들마다 변화를 받았고 능력 있게 살았습니다. 그래야 성탄절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3. 재림 예수를 사모합시다.

초대 교회에서 성탄절을 지켰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들이 탄생일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그들 중에는 마리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네 명의 형제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성탄절을 지키지 않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단순히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예수는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이신 그분의 오심은 탄생이 아니라 "임마누엘" 그 자체였습니다.

그들은 십자가의 예수를 바라보았습니다. 모든 사도들은 베들레헴의 예수를 외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설교의 핵심은 언제나 십자가와 부활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바람은 항상 예수의 재림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들 생애에 예수의 재림이 있는 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침에도 예수를 기다렸고 저녁에도 예수의 재림을 기다렸습니다.

 

그런 사람들이었기에 성탄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만약 재림이 없다면 그들은 성탄을 그 어떤 절기보다 성대하게 지켰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성탄절을 지킬 때마다 다시 오실 예수를 기다려야 합니다.

성경은 이런 말로 마무리를 짓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증거 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그들의 관심은 오직 재림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성탄을 중요시 여기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야 합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그리고 지금 예수가 나의 삶 속에서 어른처럼 나를 통치하고 있습니까?

그분의 영향력 아래 있습니까?

 

결론

금년 성탄절은 너무 썰렁합니다. 어떻게 보면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림하시는 예수를 기다리는 성탄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년(成年) 예수, 아니 재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며 우리들도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예수여 어서 오소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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