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특별계시, 성경
디모데후서 3장 15~17절
이 세상에는 수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인간이 다른 생물보다 월등한 존재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글을 만들고, 글을 통하여 생각과 사상을 나누고 개인이 쌓아올린 지식들을 공유하고 계승 발전시켰기 때문입니다. 언어와 문장의 집합체인 책(冊)이야말로 인류의 가장 소중한 유산(遺産) 중의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성경(聖經)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성경이 아니었다면 인류가 어떻게 하나님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었겠으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었겠습니까? 성경은 인간으로 하여금 영생의 길을 알게 하는 유일한 책입니다.
그래서 에이브러함 링컨은,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구세주로부터 오는 모든 선한 것은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달되어집니다. 현세와 내세에서 인간을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모든 것들이 성경 안에 묘사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던 죠지 워싱턴은 “하나님과 성경 없이 이 세상을 올바르게 통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 했고, 세계를 정복하려 했던 나폴레옹 역시 “성경은 단순한 서적이 아니다. 실로 살아있는 것이다. 성경은 자기에게 반대되는 모든 것을 정복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
기독교는 성경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성경이 없었다면 기독교 역시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 세상에 출판되어 있는 수십만 종의 책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단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책’입니다.
우리는 앞에서, 성경은 인류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은, 하나님 자신의 계시를 이 책 속에 완벽하게 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말할 때,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인류가 타락하고 신지식(神知識)을 상실하게 되자, 하나님은 특별계시(신의 현현, 예언, 이적)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부 지역의 사람들, 일부 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지만 타 지역과 다른 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제대로 경험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던 시대가 다양한 문자와 언어로 기록이 보존되고 임재의 현상이 지금처럼 다큐멘터리로 만들 수 있는 시대였다면 하나님께서 굳이 성경을 주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다양한 문자도 정확한 현상을 촬영하고 보전-다음 시대에 전달할만한 영상매체(映像媒體)도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사람의 하나님 관(觀)이 다르고 저 사람의 주장이 다릅니다. 마치 시각장애자들이 코끼리를 만져보고 다양한 주장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하나님의 임재는 각양각색입니다. 사람이 처한 형편에 따라, 해석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여러 하나님으로 해석되고 본의 아니게 다신론(多神論)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특별계시(하나님 자신을 특별하게 드러내 보이심)가 국적과 시간과 언어를 초월한 모든 세대를 향하여 동일하게 보이고, 전달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들이 왜곡되거나 훼손되어 가는 것을 방지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러 사람들을 통하여 그 계시들을 언어(言語)로 기록하도록 하셨습니다. 그 기록된 언어-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이 성경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아울러 자신이 특별히 계시하고 있는 것을 완전무결하게 보관하는 계시의 책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머리에서 고안되어 창작되었거나, 인간의 지혜로 집필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성경 역시 사람의 손을 빌어서 쓰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딤후 3:16) 사람들입니다. 사람은 사람이로되 하나님의 영에 흠뻑 취해진 상태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모든 영적 상태는 성경 집필의 시간만큼은 하나님의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원(原)저자는 하나님이 되고,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종교가 되려면 3대 구성요소를 갖추어야 합니다. 창시자(교주), 경전, 신자입니다. 민간신앙은 3대 요소, 즉 교주도 경전도 조직적인 신자가 없습니다. 제각각 믿기에 종교보다 샤머니즘이라 합니다. 불교의 교주는 석가, 유교는 공자, 기독교는 예수, 이슬람은 무함마드, 이들 경전은 불경, 논어, 성경, 코란입니다. 신자들이 있고 교단이 존재합니다.
기독교는 구성 요소에서는 종교의 범주에 있지만 기원이 다릅니다. 다른 종교 창시자들은 인간입니다. 불교 창시자 석가는 기원전 560년 경, 유교의 창시자 공자는 551년경,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는 주후 570년 경, 예수는 AD원년이지만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고 그 기원이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독교를 종교의 범주에 담지 않습니다. 신자들도 그래요, 일반종교는 법당에나 사원, 성원, 회당에 나오면 신자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엄밀한 의미에서 거듭남을 체험한 사람들만이 신자입니다. 경전도 기독교는 다릅니다. 일반 종교의 경전은 교주의 말이나 가르침을 제자들이 모아 편집한 것입니다. 사람들의 머리에서 나온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가르침이 좋고 전달도 잘 됩니다. 왜냐? 같은 수준이라 사람들의 지혜끼리 통하는 것이 있어 그렇습니다.
성경은 다릅니다. 성경은 그냥 책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선물입니다. 성경에 인간저자가 있지만 성령이 그들과 함께 하면서 성경을 기록하게 합니다. 이걸 성령의 영감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아무개에게 이르시되…,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르신, 일러주신 말씀을 모세가 성령의 감동을 받으며 받아서 기록하고, 여호수아가 성령의 감동을 받으며 받아서 기록하고 성경의 저자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으며 받아서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16절에서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베드로도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벧후 1:21) 함으로써 성경이 성령님의 작품이요, 하나님의 계시에 그 기원이 있다고 말합니다. 성경의 원저자는 성령 하나님이 되고 나타난 인간 저자들은 제2의 저자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계시의 종합세트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에 관한 모든 것이 총망라했습니다. 물론 성경이 하나님에 관하여 100%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언어 속에 담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그래도 우리 구원을 위해서는 성경은 100% 모든 것을 계시해 줍니다.
하나님 계시의 총집합처가 되는 성경은 세 가지 중요한 것을 가르칩니다.
첫째, 하나님이 누구신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무엇인가?
둘째, 사람이 무엇인가? 사람은 하나님 앞에 어떤 존재인가?
셋째, 사람의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고 구원받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성경은 인간이 마땅히 알아야 할 도리를 알려주고 있고 하나님에 대해, 인간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 중에서 성경 이상 좋은 교과서도 없습니다.
구약과 신약
성경은 크게 구약(舊約)과 신약(新約)으로 대별(大別)됩니다. 구약 속에는 39권의 책이, 신약 속에는 27권의 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이라고 부를 때의 ‘약’(約)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약속해 주신 언약의 책이요, 약속의 말씀을 담은 책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이 책 속에 나오는 내용의 방법으로 인류를 구원해 주마” 계약을 맺은, 계약의 책임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구약은 그리스도 이전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말씀이요,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후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말씀의 책입니다. 계약의 대상만 다를 뿐 구약이나 신약이나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계약의 내용은 동일합니다.
구약(Old Testament)과 신약(New Testament)이라는 말은 주후(A.D.) 200년경 칼타고의 감독 터툴리안이 명명(命名)한 것입니다. 성경에 관한 몇 개의 사실들을 알아보기로 하지요.
㉠ 완성기간-모세 때(B.C. 1500년)부터 사도 요한에 이르기까지(A.D. 100년) 1600여 년에 걸쳐 기록되었습니다.
㉡ 저자의 수: 약 40여명(히브리서의 기자가 불분명하기에 ‘약’이라는 말이 들어갑니다).
㉢ 저자의 출신 성분: 아주 다양합니다. 왕, 귀족, 농부, 목자, 의사, 어부, 세금 징수원… 등입니다.
㉣ 기록 언어: 구약은 히브리어(아람 방언이 간혹 섞여있음). 신약은 헬라어입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하나님의 계약서를 두 종류의 언어로 기록해두신 것은 두 언어의 표현법이 인간의 언어 중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잘 전달해 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히브리어는 ‘신의 언어’입니다. 하나님의 깊으신 속성을 헤아리고 묘사하고 전달하기에는 히브리어만큼 정확한 것이 없습니다. 히브리어는 점(․) 하나에 의미가 100% 달라지는 상당히 섬세하고 예민한 문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문자를 주시고 그 백성으로 구약을 기록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에 비해 신약의 기록 언어인 헬라어는 ‘사람의 언어’입니다. 사람의 심정을 헬라어만큼 정확하게 세밀하게 묘사할 수 있는 글은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세상에서 활동하던 시대에는 헬라 말이 세계 공용어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두 언어로 당신의 속성과 마음과 계획을 세상에 알리도록 하는 언어로 선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도 치밀하신 분이십니다.
성경의 완성
성경은 1600년에 걸쳐 기록, 완성되었습니다. 이 세상 어떤 책이 이처럼 여러 세대에 걸쳐 각계각층의 다양한 저자들에 의해 편집되고 완성된 것이 있을까요? 성경저자들은 서로 만나서 성경을 집필하는 문제를 의논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어느 부분들을 서로 분담해서 집필하기로 약속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저자들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독자적으로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1600년이 흐르면서 66권으로 하나의 책을 이루었습니다.
성경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주신 책입니다. 한 분 하나님 안에 3위(位)의 하나님으로 구별되어 존재하면서 각각 다른 사역을 하면서도 본질적으로는 하나인 것처럼 성경 역시도 1권이면서 66권이고 기독교대백과사전(?)에 해당되는 분량인 66권이면서도 하나님 안에서 완벽한 한 권(一體)을 이루고 있습니다.
성경 66권이 오랜 세월에 걸쳐서 40여 명의 각각의 저자에 의해 기록된 말씀에도 불구하고 놀라우리만큼 통일되고 상호 모순이 없는 완벽한 일치를 보이고 있음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요? 성경의 참된 저자(著者)가 하나님이심을 증명해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시대와 국적을 초월하고,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역사 하시는 하나님(히 13:8)께서 당신 자신의 구원 계획을 온 인류에게 공평하게 알려주시려는 의도 하에서 자신의 종들의 손을 빌어 기록한 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그래서 윌리엄 오어(William W. Orr)는, “성경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하나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고 했던 것입니다.
성경은 1600여 년에 걸쳐 기록되었고, 2천여 년 가까이 순결하게 보존되어 왔습니다. 구약성경들은 토판→파피루스→가죽 종이→종이… 에 인쇄되는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성경을 필사하고 이를 보존하고 전하는 일을 계속해 왔습니다. 다른 나라 방언으로 번역되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성경의 원본(原本)은 다 잃어버렸고, 그것을 베껴 쓴 사본(寫本)만 남게 되었습니다. 성경의 원본은 우리 손에 없고 사본만 남겨진 것입니다.
사본만 있다고 해서, 사본의 진실성을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사본 역시 원본과 동일한 것입니다. 사본을 만드는 과정을 살핀다면 이 말의 타당성을 알게 될 것입니다.
구약의 말씀을 맡았던 유대인들에게는 말씀을 보관하고 복사하고 가르치는 전문적인 직업 종교인들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을 서기관(書記官)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다른 일은 하지 않고 하루 종일 성경을 베끼는 일만 했습니다. 성경을 베낄 때에는 목욕재계하고 온갖 정성을 다해 몰두합니다. 한 사람이 베끼면 다른 사람이 확인을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이 재확인합니다. 이런 여러 과정을 거쳐 검증하기에 사본도 원본이나 다름없는 진본(眞本)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의 진정성을 위해서 사본도 원본과 동일하게 지켜주셨던 것입니다.
결론
미국교회에 ‘거북이 교인(turtle christian)’ 이란 말이 있습니다. 새는 9일, 사람은 12일, 개는 20일을 먹지 않고 견딜 수 있다 합니다. 거북이는 5백 일을 먹지 않아도 살고 뱀은 8백 일을, 곤충들은 1천 2백일도 음식 없이 생존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하늘양식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 사는 신자를 ‘거북이 교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이제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기로 다짐을 하세요! 그럴 때에 성경은 매일 여러분을 영감시키며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이 여러분을 지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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