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 신자가 되자
요한복음 10장 10절
저는 제주도 사람이라 강원도에서 처음 우물을 접했습니다. 제주도는 섬이지만 샘이 많고 큽니다. 큰 샘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다보니 마을이 규모가 있습니다. 사시사철 콸콸~ 흐르는 샘에서 나는 물을 마셨기에 우물이 필요없었던 것이지요.
신학교 다닐 때에 강원도 친구네를 갔는데 펌프 우물을 보았습니다. 처음 보는 펌프 우물이기에 손잡이를 잡고 위 아래로 누르면 물이 나오는 줄로 알았습니다. 몇 번 눌러도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내 친구가 바가지 물을 넣고 돌렸더니 물이 콸콸 쏟아져 나왔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바가지에 들어있는 물 이름이 마중물이라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마중물은 '마중 나가는 물' 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입니다. 펌프로 식수를 끌어올릴 때 수압이 떨어져 헛돌게 되면 한바가지 정도의 물을 부어 압력을 높였는데, 그 때의 물이 '마중물' 입니다.
국어사전은 " 펌프질을 할 때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하여 위에서 붓는 물"이라고 정의합니다.
신앙생활에서 무엇이 풍성함을 불러 들이는 마중물이 될까요?
1. 예수님이 마중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수가성 여인에게 이리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4: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님께서 마중물이 되시기에 누구든지 예수님을 영접하면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우리 주님 안에서 풍성한 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도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내가 온 것은... 주님께서 우리의 마중물이 되셨기에 그 물을 마시는 이들은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게 됩니다.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흐흘러나올 것입니다요 7:38).
이것이 마중물의 원리입니다.
물론 본문의 말씀을 마중물로 엮는다는 것이 어색하지만 그래도 말씀을 적용하는 데는 이런 비유적인 설교도 괜찮을 것입니다.
2. 주일성수가 마중물입니다.
주일은 일곱 요일 중에 면류관입니다. 주일만 바르게 지켜도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해지는” 소위 삼박자 축복을 누립니다. 그만큼 주일은 복된 면류관 날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주일성수를 잘 하면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사 58:14)는 축복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교회는 엄격한 주일성수로 복을 받았습니다. 물건도 사지 않았고 버스도 타지 않았습니다. tv시청, 영화 관람은 물론입니다. 그러니 교회가 믿음이 바로 서고 부흥되었습니다.
미국도 주일을 엄수해서 200년 만에 세계대제국이 되었습니다. 1783년에 독립한 국가가 중국이 부상하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 유일의 제국이 된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주일성수는 개인들도 복을 받습니다. 미국의 백화점 왕 와나메카는 주일을 성수해서 거부가 되고 <이랜드>와 <신원 에벤에셀>도 모범적인 주일성수로 당대에 번창한 회사입니다.
유대인이야말로 안식일 축복의 비밀을 아는 민족입니다. 유대인은 주일 중심의 세상에서 토요 안식일을 생명으로 지켜왔습니다. 그러니 다닐 학교도 없고 직장도 없습니다. 어떻게 살아남습니까? 자기들이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회사를 만들고… 자영업에 눈을 돌렸습니다. 자영업은 사업이고 예술이고 의사, 변호사의 길입니다. 그러니 인재의 산실이 됩니다.
이걸 알기에 안식일의 축복을 제대로 전승합니다. 과할 정도로 준수합니다. 그들은 안식일이 유대인들을 보호해주는 울타리가 되고 축복의 마중물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한국 교회가 주일성수 개념이 약화되었습니다. "부득이하여" 이 말로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나안교회, 영성예배 신자, 무교회주의자들... 이들은 교회라는 마중물, 주일성수라는 마중물의 축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한국교회가 다시 주일 성수라는 마중물 바가지를 잡아야 합니다.
3. 십일조가 마중물입니다.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책임지신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축복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내가 하늘 문을 열고 쌓을 곳이 없을 만큼 부어주나 아니하나 시험하여 보라!” 시험을 당하는 위험까지 각오하면서 이름을 걸었습니다. 그만큼 철저한 약속을 한 것입니다.
세계적인 재벌을 일군 록펠러는 첫 수입은 5불, 즉 5,000원이었습니다. 500원 십일조로 시작하여 평생 십일조를 했고 최고 부자가 되었습니다. 교회에 사준 전자오르간만도 7,000대, 재단에 아예 십일조만 계산하는 42명의 십일조국 직원이 있었답니다. 대단하지요?
지금 후손들은 십일조를 정직하게 하지 않는답니다. 십일조국이 없어졌습니다. 십일조를 드리지 않은 후부터 재산을 팔게 되고, 록펠러 재단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축복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선조들의 십일조신앙을 후손들이 복원시켜야 축복이 회복됩니다.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덴마크, 뉴질랜드, 호주 모두 기독교국입니다. 이 나라들이 언제 가장 부흥했는가? 교회생활 잘 하고 십일조를 통해 선교하고 예배당을 건축하고 학교를 세워 다음세대를 교육시키고… 이때 최고로 부흥했습니다. 그러나 십일조 마중물이 사라지면서
국민일보에 축구스타 안정환씨 부인에 관한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아주 믿음이 좋아요. 군포에서 남편과 함께 개척교회를 시작했다는데요, 레스토랑과 쇼핑몰을 운영하다 작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화장품 회사 ‘리혜원라이프스타일컴퍼니’를 설립했답니다. 그녀가 인터뷰에서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가, “십일조, 감사헌금을 한번도 어긴 적이 없다. 무조건 하나님께 ‘잘했다’ 칭찬받는 믿음의 기업으로 가꾸겠다.”라고 합니다. 대단해요!
우리가 복을 받기위한 수단으로 십일조와 헌금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십일조에 너무 축복의 조건을 걸어서는 안 됩니다. 십일조는 우리 믿음의 기준이 되어야 하고 내 소유의 주인이 누군인가를 인정하는 귀한 봉사입니다.
그럼에도 십일조와 헌금이 축복의 마중물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헌금의 바가지를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물질의 축복이 콸콸 솟아 나올 줄 믿습니다.
4. 기도가 마중물입니다.
기도는 무엇이냐? 한국교회는 대부분 소원을 비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달라고… 물질 달라, 고쳐 달라, 건강 달라, 잘되게 해 달라…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식의 기도를 합니다. 이런 기도 필요합니다. 내가 필요한 제목, 소원을 놓고 기도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해결방법이 없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소원을 품어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만 기울면 안 됩니다.
유대인에게 기도는,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본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것은 내 행위가 어떤가?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기도를 많이 할수록 자신을 많이 돌아보고 심령을 갈고 닦아 기도를 많이 할수록 더 경건하며 인격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에게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은 고상한 인격자이고 존경을 받는 인물입니다.
우리에게 기도는 무엇입니까? 어떤 이들은 기도가 자기보다 작습니다. 그러니 기도가 없음으로 사람이 성장하지 못합니다. 어떤 이들은 기도는 큰데 인격이 작습니다. 이런 이들은 영향력이 없습니다. 존경을 받지 못합니다. 우리는 사람도 크고 기도도 크기를 힘써야 합니다. 기도가 큰 것만큼 인품의 크기도 구해야 합니다. 깨끗한 영성으로 갈고닦아야 합니다.
언젠가 KBS <금요초대석>에 유도 국가대표 이원희 선수가 나왔습니다. 사회자가 탈골한 손가락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어떻게 그 부러진 손가락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었습니까?”
그러나 선수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기에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아파도 참았습니다. 기도로 고통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 자신감으로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선수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기도라는 마중물이 몰아온 승리였습니다.
시카코의 어느 교회가 건축을 하다 건축비를 감당하지 못해서 경매처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성도님들이 그동안 애쓰고 수고하고 피땀어린 예배당이 경매당한다는 사실에 너무 가슴이 아파서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때 크리스천 부자가 예배당 앞을 지나가다고 눈물이 기도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정을 알게된 부자는 며칠 후에 경매에 참가하고 경매 받은 영수증을 교회에 헌금하고 떠났습니다.
그 예배당은 기도마중물이 불러온 축복이었습니다.
5. 찬송도 마중물입니다.
다윗은 찬양의 사람입니다. 찬양에 쏟아 부은 정성은 메가톤급입니다. 4천명을 악기와 성악으로 찬양하는 찬양대입니다(대상 23:1-5).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오케스트라와 합쳐서 5백명이 될까요?
다윗은 이스라엘의 최고의 왕입니다. 최고의 부흥과 세력을 얻었습니다. 찬양으로 경배했습니다. 찬양이 뜨거운 교회는 부흥하고 생명력이 넘친다. 영혼들이 살아납니다.
개인도 찬양을 뜨겁게 하면 어둠의 영들, 근심의 영들, 괴로움의 영들이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찬양으로 마음이 뜨거워질 때 성령께서 역사하기가 편합니다. 마치 바다 위를 배가 가는 것과 같습니다. 찬양이라는 마중물이 그런 축복을 가져온 것입니다.
찬양이 뜨거운 교회는 부흥하고 생명력이 넘칩니다. 영혼들이 살아납니다.
개인도 찬양을 뜨겁게 하면 어둠의 영들, 근심의 영들, 괴로움의 영들이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여호사밧 왕은 백성들과 함께 열심히 찬양할 때 정병들이 물러났습니다(대하 19~23)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옥에서 뜨겁게 찬양할 때 닫혔던 옥문이 열리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행 16:25, 26)
찬양으로 마음이 뜨거워질 때 성령께서 역사하기가 편합니다.
찬양은 하나님의 역사와 영광과 능력을 불러오는 마중물입니다.
우리가 더 많은 찬양의 마중물을 생수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로 올려 드리고 부어드립시다!
하나님의 크신 영광과 축복이 쏟아져 흘러 나올 줄로 믿습니다!
결론
바가지의 마중물은 사실 투자하는 물입니다. 그 물은 다른 물을 마중하기 위한 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어떤 의미에서는 버리는 물입니다. 마중을 하는 물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중물로 영생의 물을 마시기를 기원합니다!
-주일성수의 마중물로 믿음이 풍성해 지기를 기원합니다!
-십일조의 마중물로 물질이 풍성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도의 마중물로 소원응답이 풍성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찬양의 마중물로 기쁨이 더욱 풍성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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