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구원과 보호의 ‘아크’
출애굽기 2:1~10
서론
제주도 관광지 중의 하나인 <삼성혈>은 제주도 개국(開國)신화이자 고씨 부씨 양씨 시조 발상지입니다. 삼신인(三神人)인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가 땅속 구멍에서 동시에 태어나 수렵생활을 했답니다.
하루는 삼신인(三神人)이 한라산에 올라 멀리 동쪽바다를 보니 자주색 흙으로 봉한 목함(木函)이 파도를 따라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달려가 목함을 열어보니 둥근 옥함(玉函)이 있고 그 안에서 벽랑국의 아름다운 세 공주가 나왔습니다. 삼신인은 공주들과 결혼해 자식들이 번성하면서 탐라국, 제주도가 되었답니다. 탐라왕국은 오랫동안 유지하다 고려시대에 합병됩니다. 탐라왕국과 고려가 합병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다른 나라입니다. 제주도 개국신화전설은 믿거나 말거나, 가 아니라 말거나 말거나입니다.
성경에도 목재로 된 목함이 나옵니다. 히브리어로 테바, 영어로는 ‘ark’라 하는데 ‘ark’는 상자, 궤짝입니다. 성경에 ‘ark’가 세 번 정도 나옵니다. ‘ark’는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하심을 보여주는 단어입니다.
1. 방주가 ‘ark’입니다.
방주 아크는 나무로 만든 큰 목선입니다. 길이가 135m이니 얼마나 큰 궤짝입니까? 방주는 하나님의 심판과 보호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셨는데 노아시대에 죄악이 온 땅에 관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것을 한탄하시고 창조한 사람을 쓸어버리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래서 대홍수로 온 지면을 물청소로 쓸어버린 것입니다(창 6:4~7).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무섭습니다. 그야말로 인정사정이 없습니다. 죄가 더 많아서 죽고 죄가 덜해서 살고… 그런 기준이 아닙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심판의 대상입니다.
이런 심판에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건축을 명하셨습니다. 방주는 유일한 구원이자 하나님의 보호가 있는 장소입니다. 방주에 1년 이상(1년 17일) 있었습니다. 1년 동안 창문을 통해 세상에 임하는 하나님의 심판은 얼마나 무섭고 충격적일까요? 그 안에서 갑갑합니다.
노아가족은 방주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과 돌보심을 느꼈습니다. 방주 ‘아크’ 밖에는 무섭고 엄한 하나님이지만 ‘아크’ 안의 사람들에게는 긍휼을 베푸시는 인자하신 하나님입니다.
창세기 8:1에는 노아의 여덟 가족이 방주에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 기억하셨다고 나옵니다. 개역성경에는 권념(眷念)으로 나오는데 권념은 '새기다'입니다. 어느 날 문득, 아~ 노아네 가족이 방주에서 어떻게 지내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1년이 넘는 시간에도 마음에 새기고 보살피고 보호하신 것입니다. 방주 ‘아크’ 안의 사람들을 보살피신 것입니다.
총신대학교 총장을 지낸 이재서 박사님. 15세에 시력을 잃고 실명(失明)했습니다. 죽으려고 했지만 죽지를 못했습니다. 서울맹학교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듣습니다.
“사람에게는 네 개의 눈이 있다. 육안, 지안, 심안, 영안이다… 여러분만 장애인이 아니다”
이 말을 듣고 살 결심을 합니다. 그러다 빌리그레함 집회에서 주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이재서 박사님은 제자였던 여학교 교사와 결혼한 이후 혼자서 흰 지팡이 하나를 들고 미국유학에 오릅니다. 그야말로 눈 뜬 사람도 힘든 외국으로 흰 지팡이 하나에 의지해서 유학길에 나선 것입니다. 그는 총신대학에 다닐 때부터 장애인 선교단체 밀알선교단을 만듭니다. 후배이기에 처음 시작하던 때의 일이 생생합니다. 1979년에 시작된 밀알선교단은 지금은 세계적인 엔지오 단체로 성장했고 국내외에 66개의 지부와 사역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재서 박사님은 <내게 남은 1%의 가치>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하나님은 고통과 고통의 설명서를 함께 보내는 법은 없다. 고난은 먼저, 설명서는 나중에 온다. 고통은 이메일로 오고 설명서는 배로 온다. 그래서 우리는 힘들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는 까닭에 고난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고통의 설명서는 나중에 꼭 온다는 것을 명심하라.”
15세에 시각장애인이 된 이재서! 그 자체가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 그는 하나님 안에 있었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체험하고 날마다 기억하시 권념하시는 하나님을 느꼈습니다. 홀로 외국유학을 떠나면서 그는 흰 지팡이에 의지하지 않고 나를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남편을 떠나보내는 아내도 하나님에게 남편을 맡길 수 있었기에 떠나보내고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요!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크’ 안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지금도 권념하십니다. 돌아보시며 보호하시며 기억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금년 한 해도 내가 믿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를 굳게 의지해야 합니다.
2. 갈대상자가 ‘아크’입니다.
어린 아기 모세를 태우고 나일강물 위를 흘러가던 갈대상자가 ‘ark’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탈출할 때가 되자 바로 왕은 노골적으로 히브리인 멸종정책을 씁니다. 딸은 살리고 아들은 죽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이 히브리혈통을 통해 들어오지 못하도록 구세주의 통로(通路)를 없애려는 사탄의 농간입니다.
모세 어머니 요게벳은 아들을 낳고 차마 죽일 수가 없습니다. 석 달을 몰래 키운 아기를 갈대상자에 넣고 나일 강에 떠나보냅니다. 이 갈대상자가 ‘아크’입니다.
갈대 상자 속의 모세-어디로 흘러갈지 막막합니다. 언제 침몰하고 생명을 잃을지 모릅니다. 넓은 나일 강물-그 위에 떠있는 ‘ark’ 갈대상자는 아주 작습니다. ‘ark’ 밖에서 바라보면 모세의 미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갈대상자는 임마누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ark’입니다.
요게벳은 석 달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히브리인이 믿는 하나님은 신수성가의 하나님입니다. 그들의 위인 할아버지 요셉을 보디발의 집에서도 지켜주시고 감옥에서도 지켜주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일거에 전국총리를 만들어 내셨습니다.
보디발의 집이 하나님의 ‘아크’입니다. 감옥이 ‘아크’입니다. 궁궐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의 장소입니다. 반대로 감옥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아크입니다. 그래서 모세 부모는 갈대상자를 만들면서 요셉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아크와 함께 하실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 인도를 의지하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결국 갈대 아크의 모세는 어디로 갔습니까? 모세가 살아날 가능성은 그야말로 이재서 박사가 말하는 것처럼 ·1%의 가능성입니다. 나일 강에서 흘러가다가 고기밥이 될 수도 있고 태양이 내리쬐어 말라 죽을 수 있습니다. 갈대밭을 배회하는 짐승에게 먹히고 애굽인에게 발견되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세는 죽지 않고 출애굽 구원자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크 안의 모세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타이밍-정확한 시간에 공주와 모세를 만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1분의 오차도 없이 모세와 공주를 대면하게 만듭니다. 정확한 목표지점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조금이라도 각도가 달랐다면 망망 나일의 넓은 강으로 흘러가고 공주를 만나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면 죽습니다. 그러나 공주가 목욕하러 나오는 정확한 지점으로 갈대밭사이를 헤치고 나아가게 합니다. 공주가 얼마나 은밀한 곳에서 목욕을 했겠습니까? 그런 은밀한 지점을 갈대숲을 헤치면서 나아간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공주가 모세를 만났을 때 모세는 울었습니다. 목욕을 하는데 히브리 ‘것’의 울음소리는 짜증이 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날 공주는 기분이 좋았던 모양입니다. 모성애가 일어났습니다. 불쌍히, 사랑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문득 양자로 삼고 싶은 마음이 발동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아크 속에 있었기에 행운을 불러왔던 것입니다.
성경에서 내 앞 길을 생각할 때마다 가장 든든한 구절입니다. 객지생활 40년은 나일 강과 같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 고학하던 때, 개척 장소를 물색하던 때… 하나님은 정확하셨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입니다. 가장 좋은 시점에, 가장 정확한 강서구에, 가장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앞날을 생각할 때마다 이 구절은 힘이 납니다. 내 길을 인도하시며 보호하셨던 나의 하나님이 우리 아이들의 동일한 하나님이 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 큰아이가 학생 신분으로 취직한지 딱 1년이 됩니다. 1년 전 이맘때, 청년교회 수련회에서 아이가 앞길에 대한 불안으로 밤늦게까지 기도했답니다. 늦게 잠이 들었는데 오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불평없세상만들기운동을 통해 알게 되었던 분이 한국리더십센터에 다니는데 기독교인들 세 명이 새로운 리더십회사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같이 일하자는 전화입니다. 아이가 전화로 사정을 설명하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요. 기도하고 난 후의 전화는 응답의 결과이다, 그러니 시작하는 회사이지만 가는 게 좋겠다, 너는 목사가 되지 않겠다고 하니 앞으로 리더십센터를 세워 목회자들과 착하기는 하지만 리더십은 없는 한국교회의 평신도들을 깨우는 리더십강사가 되어라, 그래서 취업했고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고 1년 만에 배워가면서 버벅 거리면서도 120회 이상 강의를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아들의 앞날을 쉽게 결론 내릴 수 있었던 것은 갈대상자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인도를 믿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갈대아크는 물결 따라 바람 따라 흘러간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장소, 즉 모세의 공주가 목욕을 하는 시간과 장소에 아크는 정확하게 도착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입니다.
갈대 아크밖에는 히브리 남아(男兒)들은 다 죽이라는 살인명령이 떨어졌고 출렁이는 나일 강은 아기를 삼킬 것 같은데 갈대상자 ‘아크’속에는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역사는 갈대상자 교회 안의 사람들을 보호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아크 안에 있는 사람들의 길을 인도하시며 길을 열어 가십니다. 그래서 욥은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하나님께서 길을 인도하심에 대한 고백을 합니다. 길을 인도하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왜? 우리가 예수님의 몸인 교회 아크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3. 성막이 아크입니다.
갈대상자 ‘ark’에 누워 살아난 모세는 80세에 이스라엘 지도자가 됩니다. 모세는 애굽을 떠난 지 3개월이 되었을 때 하나님의 명령으로 움직이는 이동 성전-성막, 회막을 건축합니다. 이 성막이 영어로 ‘ark’입니다.
성막 ark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성막에서 죄사함을 받고 기도의 응답을 받습니다. 성막 안에 들어와야만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성막이 나중에는 정착된 성전, 솔로몬 성전이 됩니다. 성전이나 성막이나 같은 기능을 갖습니다. 죄사함의 은총과 기도응답의 은혜를 누립니다. 안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덩이가 되었습니다. 성전과 가까이 했을 때에 복을 받고 성전에서 멀어졌을 때 벌을 받았습니다. 성전 안에 있는 동안 복의 통로가 됩니다.
우리가 모이는 교회공동체가 하나님의 아크입니다. 교회공동체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받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의지하고 교회에 대한 헌신이 필요합니다. 교회를 잘 섬기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꼭 축복해 주십니다.
몇 번 했던 이야기입니다. 부교역자 시절에는 목사님께서 설교를 할 때 했던 이야기들을 종종합니다. 그때는 잊어버리셨나, 설교준비를 덜 해서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실까, 생각했는데 요즘에 와서 그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목사님이 잊어버린 게 아닙니다. 새로 온 사람이 한 사람이어도 그 분이 듣지 않았으면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법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반복하는 줄 알면서도 다시 하는 것을 어린 전도사는 몰랐던 것입니다.
지금의 제 심정이 그렇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다 아는 이야기지만 아직도 알지 못하는 분들이 우리 가운에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하는 것입니다.
제가 교회를 개척하고 이만큼이라도 목회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실력도 없고 능력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교회가 지역에서도 노회에서도 규모나 사역에서나 나름대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분의 도움과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머리끝 안경에서부터 발끝 구두까지… 여러분의 정성과 손길입니다. 어떻게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제가 내놓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학생 시절, 엄청난 태풍이 몰려왔습니다. 우리 시골예배당은 초가집이었습니다. 담임교역자가 없었기에 집사님이 설교를 하셨는데, 모든 집이 초가집이던 시절, 그 집사님이나 누구나 예배당까지 살필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비를 맞으며 예배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초가지붕의 억새들이 바람에 날리고 난리였습니다.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요, 비를 동반한 태풍이 몰아치는데 예배당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억새를 붙들고 제발 보호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내 눈물과 정성이 하나님을 평생 감동시켰던 것 같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이렇게 내게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네가 나를 지켰으니 나도 너를 지켜줄게~ 네가 내 집을 지켰으니 나도 네 집을 지켜줄게! 네가 내 예배당을 지켰으니 나도 네 예배당을 지켜줄게~”
우와~ 멋진 하나님! 예배당 아크 안의 나를 지켜주시고 우리를 보호하시는 우리 하나님! 이것이 성막 아크와 함께 하신 임마누엘의 하나님 신앙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교회를 더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헌물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결론
일중독이었던 선교단체의 목사님이 셋째 아이를 낳고 뇌경색으로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아내를 6년동안 간병하면서 육체의 질병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가족들이 함께 이겨낸 고통이 만들어낸 인생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책 <난 당신이 좋아>를 썼습니다.
식물인간이 되어 중환자실에서 누워있는 아내를 면회하고 돌아오면서 김병년 목사는 하염없이 울며 동부간선도로를 달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동부간선도로는 내 눈물이 마르기에는 너무 짧다."
리처드 로어는 말합니다.
"해답을 가졌다는 것이 믿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무런 해답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이 믿음이다."
그것이 욥의 고백입니다. 내가 가는 길을 나는 알지 못하지만 그 분은 아신다! 그래서 욥은 더욱 더 하나님의 아크 속에 자기인생을 맡깁니다. 정금같이 만들어 내실 그 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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