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手成家 4장
신수성가(神手成家) 요셉
제3의 성공유형인 신수성가(神手成家)는 하나님의 손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다. 여기에서 성공은 자수성가와 부수성가의 성공과는 다르다. 두 유형의 성공이 대부분 돈과 명예와 권력, 대형교회에 치중되어 있다면 신수성가는 믿음으로부터 오는 인격과 존경이 중심을 이룬다. 돈과 명예, 권력 성공이 1차성공이라면 사명과 인격과 존경은 2차 성공이다. 이걸 가리켜서 ‘성공한 이후의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2차 성공만이 신수성가의 생애가 된다.
여기 신수성가를 대표할 수 있는 분들을 거명해 본다. 실존인물을 거명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그만큼 현실감은 마음에 와 닿는다.
백낙준 박사의 신수성가
연세대학교 도서관에는 백낙준 박사의 동상이 있다. 그는 연세대의 정신적 지주이다. 시각장애인 아버지 백사경씨는 점(占)으로 생계를 꾸려 나갔다. 용하다는 백씨 점집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많은 재산을 모으면서 첩도 두었다.
어느 날 거리에서 전도인이 백씨에게 예수님을 전했다.
"죽은 후에는 영혼이 어디로 가겠는가? 당신 후손이 거짓말로 점을 쳐서 돈을 벌고 첩을 두는 일로 저주 받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니 당장 예수를 믿으시오!"
전도인은 백씨 주머니에 전도지를 넣어주었다. 백씨는 "웬 미친놈이냐!" 소리치며 화를 냈지만 앞이 보이지 않기에 전도지를 쑤셔 넣는 것까지 막지는 못했다.
그 날 이후 백씨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설쳤다. "자식 멸망 받을 짓 그만두고 예수 믿고 천당 가시오"라는 전도인의 책망이 자꾸 귓가에 맴돌았다. 급기야는 병들어 누웠다. 병상에서 아내가 읽어 주는 전도지 내용을 듣는 순간 성령께서 마음을 열었고 백씨는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기 시작했다.
백씨는 교회를 찾았다. 유명한 점쟁이의 출현으로 교인들은 놀랐지만 개의치 않고 목사와 교인들 앞에서 죄를 정직하게 자복했다. 백씨는 첩들을 돌려보내고 점을 치던 삶을 포기하고 재산을 팔아 교회건축 헌금을 하게 된다.
전재산을 회개의 표현으로 헌금하고 점집은 문을 닫으니 가난이 따라왔다. 소문을 들은 매킨 선교사는 백씨 가족을 교회 사찰로 봉사하게 했다. 아들 백낙준에게는 영어를 가르치고 영창중학교에 입학시켜 공부를 하게 했다. 중학교를 졸업하자 중국의 신성고등학교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 미국의 명문대학인 파크대학과 프린스턴대학, 예일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기까지 도움을 주었다.
백낙준 박사는 연세대 교수와 초대 총장을 거쳐 문교부장관(인적자원부)까지 지낸다. 백 박사의 자손은 명문 가문을 이루게 된다. 하나님의 손의 도우심이 아니었다면 꿈도 꾸지 못할 성공스토리이다. 그래서 신수성가의 축복이다.
주대준 장로의 신수성가
청와대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 출신인 주대준 장로는 경남 산청군 출신이다. 어려서는 부유했으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초등학교 2학년 때 거제도로 이사를 간다. 아버지는 화병(火病)으로 세상을 떠나고 가족들은 흩어진다. 학업도 중단된 상태에서 낙심 중에 있던 어린 아이를 동네아주머니가 예배당으로 인도한다. 거기서 놀라운 문구를 발견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그 문구를 읽은 주대준은 “와, 이 건물 주인의 이름이 주 예수라면… 우리 친척 아저씨네.”라며 반색 했다. 그는 주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과 주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주 예수의 아버지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하나님의 아들이 같은 주씨, 종친(宗親)이라는 사실은 어린 주씨 소년에게 자부심과 열심히 주씨 아저씨 이름으로 기도하면 학교에도 다닐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예배당에서 간식을 나눠주면 “이거 우리 주씨 아저씨가 주는 거야. 이 교회도 우리 주씨 아저씨네 집이야!” 라며 폼을 잡는다. 정말 그렇게 믿었다. 물론 얼마 후 주 예수의 ‘주’는 주(朱)씨 성이 아니라 모두의 주님이라는 뜻에서 주(主) 예수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소년의 마음속에는 주씨 아저씨 예수님이 인생의 멘토로 자리를 잡은 후였다.
예수님은 그에게 ‘바라봄의 법칙’을 주었다. 친척 집을 전전하며 초중고, 3사관학교, 고려대학교 편입, 카이스트를 고학으로 다니면서도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며 “안 된다” “어렵다” “불가능하다” “포기하고 싶다”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날려버리고 믿음으로 역경을 헤쳐나간 결과 청와대 경호실에서 20여년 다섯 대통령을 모시면서 차장으로 장기근무 할 수 있었다.
주대준은 아홉 살에 주 예수를 만난 후에 예수님을 평생 멘토로 삼았고 인생모델은 요셉으로 삼았다. 예수님과 요셉의 공통점은 고난과 바라봄이다. 시련과 역경 가운데서도 역경 자체를 보지 않았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거절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요셉도 마찬가지이다. 애굽으로 팔려간 이후부터 요셉은 사람을 보지 않고 꿈을 바라보았다. 감옥에서는 그의 인생을 일으켜 세우고 역전시키실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예수님과 요셉의 삶은 주대준 소년에게 바라봄의 법칙 1번이 되었다. 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국방부에 근무하던 중 청와대 인근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청와대를 바라보는 순간 ‘청와대에서 일하고 싶다…’는 바라봄의 법칙이 작동되었다.
그렇게 바라본지 10년 만에 청와대로 들어가 전산실 팀장이 된다. 장차 대통령 경호실은 몸집이 좋고 행동이 날렵한 경호개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림자 같은 유비쿼터스(Ubiquitous) IT체제로 경호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을 알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지금은 러시아 중국 카타르 쿠웨이트 카자흐스탄의 경호팀들이 경호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수시로 방문할 정도로 청와대의 전산시스템은 세계적이다.
청와대 입성 후에는 기독신우회 창립을 놓고 기도했더니 2년 후 조직되었다. 청와대입성이 목적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찬송과 기도가 흘러나오는 거룩한 상상력을 갖고 하나님을 바라보았더니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지금은 카이스트 공학박사로 카이스트 교수이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로 아름다운 섬김의 삶을 살고 있다. 그야말로 신수성가이다.
대의그룹 채의숭 회장의 신수성가
대의그룹 채의숭 회장은 충남 대천의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났다. 늘 예배당에서 놀면서 독실한 신앙인이 되었다. 어머니가 예배당 중심의 믿음을 강조했다. 그래서 “교회 중심, 주일 중심, 십일조 목회자 중심생활을 하다 보니 축복을 받았다”고 말한다.
실업고교 2학년에 재학 중, 예배당 마루바닥에 엎드려 하나님께 세 가지 꿈을 기도했다. 박사와 교수, 큰 회사의 회장, 100개의 교회와 학교를 세우는 꿈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약속이기도 했다. 가난한 시골 고등학생의 비전에 모두 웃었다. 꿈은 단지 꿈일 뿐이라고…. 소년은 단 한번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매일 세 가지 제목을 놓고 기도했다.
채의숭은 전액 장학금으로 건국대학교에 수석 입학, 수석 졸업을 했다. 그가 성장하면서 기도도 성장했고 추상화 같던 꿈들은 정물화로 변했다. 그는 뛰어난 성적을 인정받아 삼성에 입사한 후 대우로 스카우트 되고 41세에 대우아메리카 사장이 된다. 직장생활 중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겸임교수가 되었다. 두개의 꿈을 이룬 것이다.
채회장은 100개의 교회와 학교를 세운다는 세 번째의 꿈을 이루기 위해 퇴사 후 장난감 회사인 (주)대의테크를 창립, 현재는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건설에 이르는 9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대의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세 번째 꿈은 진행 중이다. 1990년부터 휴가를 반납하고 설날과 추석은 어김없이 선교여행을 떠난다. 2010년 12월 현재 27개국에 80개의 교회를 세웠다. 채 회장은 단 하루도 꿈의 성취를 위해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가난한 농촌 소년에게 당시의 꿈은 무모해 보였지만 숱한 역경을 이겨낸 결과 두 개의 꿈은 이루었고 지금은 세 번째 꿈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우리에게 거룩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을 따라 달려가므로 신수성가의 성공생애를 살 수 있는 모델들이다.(4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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