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힘이 있다!
디모데후서 3장 15~17절
서론
기독교는 계시의 종교입니다. 기독교의 기원은 땅이 아니라 하늘이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인간 세상에 죄가 들어오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망가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말처럼 ‘사람들의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져(롬1:21)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23절)어 숭배하게 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에게는 자연을 통해 어렴풋이 자신을 (일반적으로) 계시하시고 유대인에게는 특별한 방법들로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러다 점차 이런 계시가 하나님의 속성을 왜곡시킬까봐 글과 활자로 당신의 속성과 구원방법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성경계시입니다. 그러니 성경은 만물사, 우주기원사도 아니고 하나님의 구원사입니다.
16절,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을 입은 저자들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성경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전하고 어떻게 설교를 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됩니다. 아울러 성경을 읽을 때 어떤 반응, 설교 듣는 청중에게 어떤 역사가 일어나는가? 에 대한 해답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기록된 하나님의 언어입니다. 그러므로 책 중의 하나가 아니라 하나님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죽은 영혼을 살리는 ‘유일한’ 책입니다. 성경에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역사하는 힘이 있습니다. 단순히 모세나 다윗, 솔로몬의 글이라면 고전(古典)으로서의 가치는 있지만 지금도 사람을 변화시키고 시대를 변화시키는 능력의 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었기에 시대를 초월합니다. 성경은 기록 초창기에도 성령으로 역사하는 책이었고 구약시대 3500년, 신약시대 20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성령이 역사하시는 성령의 책입니다.
성경신학자 바빙크의 말을 들어보세요.
“성경은 우리를 과거의 인물이나 사건들 앞으로 인도하는 지나간 책이 아니다. 성경은 옛날의 죽은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언제나 살았고, 지금도 장래에 하나님의 백성에게 말해주는, 영원히 살아있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하여 날마다 그의 백성에게 찾아오시며, 그 자녀에게 말씀하신다. 성경은 하늘과 땅,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하나님과 그의 자녀들을 계속적으로 연락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것은 우리를 과거에만 연락시키지 않고 현재 하늘에 살아 계시는 주님에게 연락시킨다.”
성경의 역할
영문학도들은 영문학의 근간인 성경을 읽지 않고서는 영문학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법학도들은 고대의 법을 연구하기 위해 구약을 읽습니다. 인류학자들은 인류사를 알기 위해 성경을 읽습니다. 어떤 분들은 지혜 습득으로 읽습니다. 물론 성경은 지식을 총망라하는 종합서입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성경의 목적 내지 역할은 세 가지입니다.
우선 하나님의 구원의 길을 보여줍니다.
15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알고 구원의 도리, 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성경독서의 1차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길을 발견하고 믿지 않으면 성경은 70%는 재미가 없는 그냥 책입니다. 성경을 읽고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고 영생의 길을 갔기에 성경은 ‘인류에게 주신 하나님의 귀한 선물입니다.
성경의 두 번째 역할은, 구원을 받은 사람들은 온전하게 다듬어가는 것입니다.
17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온전이라는 것은 교통사고로 두 다리가 박살이 났는데 정형외과 의사들이 완벽하게 제자리로 돌려놓아 원래보다 더 건강한 다리, 더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이걸 ‘신체’보다 ‘인격’으로 표현하면 의미가 더 잘 들어올 것입니다.
죄로 파상된 인격을 말씀은 온전하게 돌려놓는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 상태를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온전의 최고봉이라고 말합니다(엡4:13).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성경의 역할 세 번째는,
17절 하반절,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선한 일’은 ‘선한 분’의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선한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라 말씀하셨습니다(막10:18). 성경이 왜 있는가, 우리를 구원해내고 온전한 인격으로 다듬어내며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게 하는 일을 합니다. 그러니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려면 성경은 항상 교과서가 되어야 하고 내비게이션이 되어야 합니다.
16절은,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인격과 성장을 위해 성경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교훈과…’ 성경은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교훈-인간이 마땅히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야 하는 법도와 정도(正道)입니다. 성경만이 하나님 앞에서의 바른 길을 보여줍니다.
‘책망과…’ 성경의 길에서 벗어나게 될 때 성경은 채찍이 됩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방향과는 다른 길로 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르게 함과…’ 성경을 읽으면서 나오는 회개는 가던 길과는 반대 방향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성경은 제자리 바른 길로 인도해 줍니다. 죄에 대해 멀리하게 되고 성경이 우리를 지켜줍니다.
성경은 이런 역할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합니다. 십자가 보혈로 정결하게 되고 죄를 멀리하는 힘을 보유하는 상태가 성경의 교육을 통해 새로워진 피조물의 온전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이런 효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건강한 믿음생활을 위해서는 성경과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
성경의 상징
인간 심령이 죄로 너무 굳어져 있기에 성경을 읽는다고 쉽게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함과 의로 교육해가며 온전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 성경이 갖고 있는 자체 능력들이 강하게 작동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이런 일에 대해 여러 상징으로 알려줍니다.
㈀ 검(劍)입니다(히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여기서 검은 무사들의 검보다는 도살장에서 쓰이는 검이나 횟집의 예리한 회칼입니다. 그 예리한 칼에 짐승 내장이 다 드러납니다. 살이나 가죽에 묻혀있던 뼈와 인체구조가 예리한 검으로 해부되면서 낱낱이 드러납니다.
성경이 하는 일이 그런 일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들을 때 자신의 심령 상태, 과거와 현재의 상태가 드러납니다.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이었나? 지난 날 하나님을 모르고 거역하며 살아왔던 죄인이었나, 가 드러납니다. 성경의 칼끝으로 우리 껍데기들이 벗겨지는 순간입니다. 성경은 인간 영혼을 해부하고, 그 속에 있는 죄들을 지적합니다. 10범 20범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다가 회개하고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는 것은 바로 칼로 심령의 죄악들을 드러내는 성경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 불(火)입니다(렘23:2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불은 태움입니다. 불은 악한 것들을 태우는 역할을 합니다. 불의 능력 앞에서는 누구나 저항할 수 없습니다. 성경말씀을 듣고 꼬꾸라지고 항복하는 것은 불과 같이 교만과 의지력을 태우는 성경의 강한 역사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 방망이입니다(렘23:29)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말씀을 들으면서 내 마음이 두들김을 당합니다. 심령 깊은 곳까지 두들기면서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잘못을 뉘우칠 때에 손으로 가슴을 두드리는 행위와 같습니다. 말씀이 방망이가 되어 완악하고 완고한 심령을 두들깁니다. 그럴 때 항복합니다.
㈂ 거울입니다(약1:23).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거울의 발명은 타인이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거울의 역할은 ‘고침’과 ‘아름다움’입니다. 거울에 용모가 비추이는 것처럼 성경에서 추함을 발견하게 하며 제거하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성경에서 깨닫게 됩니다. 성경이 말하는 바를 따라서 수용하고 이행할 때에 우리의 영과 육은 깨끗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성경이 능력이 되는 이유
책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깃들어 있습니다. 모든 책에 그런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미우라 아야꼬의 ‘빙점’을 읽고 소설가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고,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읽고는 소설가에서 동화작가로 방향을 틀었고, 노만 빈센드 필 박사의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읽고는 사람이 소극적이 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적극적인 사고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며 제목과 내용을 메모해 둡니다. 이것이 삶을 풍성하게 만들고 이번 책 ‘갈렙처럼 온전하게’도 보면 아시겠지만 여러 책이나 작가들의 인용문들이 나름 적재적소에 종종 들어갑니다. 평소에 독서로 쌓아놓은 ‘내공’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런 책들과는 다릅니다. 몇 번 이야기해서 자랑처럼 틀리지만, 지금 구-신약성경 168독(讀)째입니다. 신기하게 느끼지요? 그 두꺼운 분량을 언제 그리 읽을까, 아니면 그 심심한 책을 뭐가 그리 재미가 있다고…. 성경 다독은 억지가 아닙니다. 순간순간, 검, 불, 방망이, 거울…의 체험을 하기 때문입니다. 매번 그런 체험을 못해도 언제 그런 불이 들어오고 방망이질을 당하고 뭉쳐버리는 인간 소욕, 감정들을 검으로 헤쳐 놓고, 거울처럼 내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어 그런 체험과 재미가 있어 성경을 꾸준히 읽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이 아무리 하나님 말씀이지만 멀게는 모세가 썼고 다윗이나 솔로몬, 이사야나 예레미야, 여러 선지자들… 신약시대에 들어와서는 예수님의 제자들과 바울 등 인간저자들입니다. 사람이 만들어 낸 글 속에 들어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어찌 성경만이 이런 능력을 나타냅니까.
㈀ 성부의 기운: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대통령의 말에는, 부모 유언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라는 것의 반대로만 살던 아들청개구리에게 어미는 “나 죽으면 산에 묻지 말고 꼭 물가에 묻어다오.” 유언합니다.” 그래야 거꾸로 산에 묻겠다 싶었지요. 그런데 청개구리는 엄마의 유언이라 물가에 묻습니다. 그래서 비만 오면 어미 무덤이 떠내려갈까 봐 목 놓아 운다고 합니다. 청개구리까지도 변화시키는, 이게 유언의 힘입니다.
말과 글에는 저자의 기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읽을 때 그 사람을 읽고 그 사람의 기운을 느끼는 것입니다. 제 글을 읽고도 아들을 잃은 초등학교 여교장이 힘을 얻었답니다.
그만큼 성경에는 하나님의 기운이 강하게 들어있습니다. 내용만 아니라 단어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기운이 있음을 믿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많이, 계속 읽으면서 검, 불, 방망이, 거울…의 능력을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됩니다.
㈁ 성자의 직강:성경은 예수님을 주제로 합니다.
구약은 오실 예수님, 신약은 오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 하는 것이로다”(요5:39)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계십니다. 말씀을 읽는 것은 예수님의 직강(直講)을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알고 믿게 되고 예수님의 인격과 생활방식을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 성령의 감동
성령은 예수님의 요청으로 파송된 하나님의 영입니다. 말씀이 선포될 때 굳은 마음에 검도 되고 불도… 되고 방망이도 되고 거울도 되면서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그래서 구속사역을 적응시키며 성화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만들어 가십니다.
이렇게 성부 성자 성령이 만물을 창조하실 때 협동하신 것처럼, 인간 구원을 위해서도 성경말씀을 통해 협동하십니다. 그래서 죄인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
미국의 유명한 부흥사 무디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를 죄에서 멀리하게 하고, 죄는 저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리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기독교교육학자 하워드 핸드릭스가 초기 교인이었을 때 성경을 선물로 받았는데 앞장에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이 책이 당신을 죄로부터 보호해 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죄가 당신을 이 책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려 놓을 것입니다.>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9세에 모친을 잃었습니다. 어머니 낸시는 “부자나 높은 사람이 되려하기보다는 성경을 읽는 사람이 되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링컨은 유언을 좇아 성경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정규학력이 1년도 안 되는 링컨은 독학으로 성경독서 하나로 대통령이 됩니다. 남북전쟁 승리와 대단한 업적도 남깁니다.
링컨은 성경에 대해 이렇게 평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최대의 선물은 성경이다.”
“인간이 바라는 모든 것은 성경에 있다.”
그는 바쁜 공직에서도 매일 성경을 읽었습니다. 워싱턴에 가면 링컨이 애독하던 성경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성경 구절 중에 유독 손때 묻은 자국이 있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시34:4)
링컨이 남북 전쟁과 평생에 걸친 어려움에서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과 모든 두려움에서 건져 주신다는 소망으로 살았음을 자국 나기까지 되풀이 읽은 시편 말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을 많이 읽음으로 남의 간증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의 간증을 만들면서 더 온전함으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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