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눈
신명기 11:12
성경학교 그리기 시간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자, 이번 시간에는 하나님의 얼굴을 그려봅시다.”
하나님의 얼굴? 아이들은 모두 고개를 갸뚱거렸어요.
‘하나님이 어떻게 생기셨지?’
오래도록 교회에 다니던 아이들도 궁금했어요. 하나님의 얼굴을 본적이 없거든요. 성경에 대해서 잘 아는 아이들도 궁금했어요. 성경책 속에는 하나님의 얼굴이 없었어요.
어떤 어린이들은 어린이용 교재를 뒤적였어요. 아무리 뒤져보아도 하나님의 얼굴은 없어요. 다윗 왕의 그림도 있고, 모세, 힘센 삼손의 그림도 있고 예수님을 묘사한 그림도 있는 데, 하나님의 모습은 없었어요. 하나님의 얼굴은 왜 없는 거지?
아이들은 생각나는 대로 그렸어요. 하나님을 허연 모습의 할아버지처럼 그린 어린이, 구름 기둥으로 그린 어린이, 불기둥으로 그린 어린이…. 제 각기 그렸어요.
그런데 어떤 어린이는 눈만 크게 그려 놓았어요. 선생님께서 궁금해서 물었어요.
“너는 왜 눈만 그려 놓았니?”
“저는 요, 하나님을 생각하면 눈만 떠올라요.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의 눈이 생각나서 눈을 그렸어요.”
선생님은 그 아이를 칭찬해 주셨어요.
“그래, 네 생각도 옳구나!”
어린이 여러분, 하나님도 사람처럼 눈이 있을까요?
하나님의 눈은 어떻게 생기셨을까요? 매미 눈? 올빼미 눈? 왕방울 눈?
하나님의 눈은 사람들의 눈과는 다릅니다. 사람들은 육신이 있고, 그래서 눈도 두 개씩 있지만, 하나님은 육신이 없어요. 육신이 없으니 그 눈도 우리 사람들과는 다른 눈이지요. 그 눈의 모습을 선생님은 다 설명해 줄 수가 없군요. 우리가 하늘 나라에 가면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그 눈이 굉장한 것만은 틀림없어요. 그건 왜냐고요?
1. 하나님의 눈은 과거, 현재, 미래를 다 보시는 눈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람과는 달라서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의 일부터,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의 모든 일들을 모두 보고 계시는 굉장한 눈을 갖고 계신 분이에요.
하나님은 육체가 없으신 분이지요. 하나님의 눈은 우리처럼 눈동자가 있고, 눈물이 흘러나오는 육체의 눈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눈은 육체의 눈이 아니시기에 눈병이 들거나 눈꺼풀이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의 눈은 항상 깨끗하고, 거룩하고, 사랑을 품고 계시는 눈입니다.
하나님의 눈은 육체의 눈이 아니시기에 두 눈이 좋아지거나 나빠지거나 하지 않아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눈은 무엇을 못 보시거나 보는 것을 놓쳐버리는 눈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선한 사람들의 선한 일이나, 악인들의 악한 짓을 하나하나 다 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눈은 주무시거나 졸려서 끔뻑거리는 눈이 아니셔요. 하나님은 항상 깨어있습니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실 때에도 깨어있으시더니 지금까지 한잠도 안 주무시고 깨어있습니다.
그 하나님은 우주의 세계를 다 보시고,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다 보십니다. 하나님은 두 눈을 부릅뜨고 세상을 다스리시며 하나님의 계획대로 세계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처럼 대단한 눈을 가지신 존재는 없습니다. 이처럼 굉장한 분이시기에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 무조건 경배하고 기도해야 해요.
2, 하나님의 눈은 1년 동안 보호하시는 사랑의 눈입니다.
공자나 석가모니는 그 앞에 있는 광경밖에 보지 못했어요. 그분들이 살아 계시는 동안에만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그 사람들이 살아 계신가요? 불교 믿는 친구에게 물어보세요.
“석가모니가 지금도 살아 계시니?”
“돌아가셨어요.”
유교를 믿는 어른에게 여쭤보세요.
“공자님께서 지금도 살아 계시나요?”
“돌아가셨다!”
돌아가셨다! 돌아가셨을 때 사람들은 “두 눈을 감았다” 고 합니다. 죽으면 세상의 것들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태어나신 적이 없으셔요. 그러니 죽지도 않으시고 두 눈을 감지도 않으시지요. 하나님은 매일 매일 눈을 뜨시고 매일 세상을 살펴보시지요.
1년 열두 달은 모두 365개의 날로 되어 있지요. 첫째 날에 우리에게 어떤 일이 생길는지, 여름날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12월에 어떤 사건이 생길는지 하나님은 미리 다 보고 계시는 굉장한 분이지요.
하나님은 우리의 날들을 다 알고 계시고 보고 계셔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니까요. 사랑의 눈으로 보호하시며 우리를 자기 눈동자같이 지켜주신다고 하셨어요.
3. 하나님의 눈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는 무서운 눈입니다.
사람들이 옷을 벗고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무슨 병이 있나? 없나? 다 나와요. 의사 선생님들의 육신의 눈에는 나타나지 않아도 기계의 눈에는 쫙~ 찍힙니다.
살인범들이 “나는 사람을 죽인 일이 없어요!” 하고 우겨도 거짓말 탐지기를 갖다대면 거짓말하는 사람의 심정이 탐지기에 잡혀요. 형사들의 눈은 속여도 거짓말 탐지기에는 거짓말하고 있다는 게 나오지요.
하나님의 눈은 엑스레이보다, 거짓말 탐지기보다 더 무서워요. 엑스레이도 깊은 곳에 들어있는 병은 보지 못해요. 어떤 사람은 뻔뻔해서 거짓말 탐지기를 들이대도 마음 속 깊은 곳에 거짓말을 숨길 수 있어요. 그러나 하나님의 눈은 사람의 마음까지도 꿰뚫어볼 수 있는 눈입니다. 하나님의 눈은 마음의 눈이기에 마음의 죄까지도 찾아낼 수 있답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좋은 생각, 나쁜 생각을 모두 꿰뚫어 보세요. 그러니 우리들은 어른들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어요. 우리가 서로에게 마음을 숨길 수는 있어요.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사랑하는 척, 미워하면서도 미움을 숨기고 아양을 떨 수 있어요.
그러나 하나님의 눈은 마음속의 모든 것을 다 보세요. 마음의 생각을 아시는 분이시지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늘 내 마음을 꿰뚫어 보신다 생각하고 마음을 내 속에 계시는 성령님께 맡기세요. 성령님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마음을 만들어 주실 거예요.
금년 한 해, 우리는 매일 매일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공부도, 건강도, 기쁨도, 슬픔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1월에도 맡기도, 2월에도 맡기고, 1일 날도 맡기고, 15일 날도 맡기고, 월요일도 맡기고, 화요일도 맡기고….
모든 날들을 하나님은 보고 계시기에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매일매일 지켜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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