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부 설교

[꿈쟁이가 온다] 하나님의 어린 양(요한복음 1:29)

갈렙처럼 2025. 2. 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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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어린 양

요한복음 1:29

 

 

우리나라 관광객이 인도 관광을 떠났습니다. 여러분들도 관광을 떠나고 싶다가요? 어느 나라로? 그래도 참으시유! 어른이 될 때까지는!

인도 관광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려 시내로 들어가는 데 길이 막혀 자동차들이 움직이지 않았어요. 자동차 밖으로 내다보았더니, 어라? 저게 뭐예요? 소들이 길가에 앉아있더랍니다. 황소, 암소, 늙은 소, 어미 소, 어린 송아지… 소 때문에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에요.

"저 놈의 소가?"

 

관광객이 소리 질러 소들을 내쫓으려 했더니 안내원이 가만히 앉아 있으라는 눈짓을 했어요. 나중에 알았는데, 인도는 소들의 천국이래요. 인도 사람들은 소를 신으로 섬긴답니다. 소의 영혼 속에 신이 들어 있다는 거예요.

 

우리나라 소들이 듣는 데 이런 이야기하지 말아요. 우리 소들이 부러워서 모두들 인도로 도망가버릴지도 모르니까요. 저 바다를 훨훨 수영해서!

1. 구약 사람들은 양을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인도 사람들은 소를 신으로 섬긴다지요? 옛날 제주도 사람들은 뱀을 집안의 수호신으로 섬겼답니다. 코끼리나 악어를 신으로 섬기는 부족들도 있답니다.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양을 소중히 여겼어요. 양을 신으로 섬긴 것이 아니라 인간의 죄를 없애주는 제물로 여겼던 것이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양이나 염소 등을 제물로 바치게 된 것은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불순종의 죄를 지어 죽음에 이르게 되었을 때 그들에게 죄를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무엇을 알려주는 것을 `계시'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죄짓고 벌거벗은 몸을 부끄러워하며 숨어있는 아담과 하와를 위해서 가죽옷을 지어 입혔어요(창세기 3:21). 가죽옷을 지어 입힌 것은 벌거벗은 몸을 가리워주기 위한 것만이 아니에요. 아담의 죄를 씻어주는 방법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아담은 거역의 죄, 불순종의 죄를 저질러 죄인이 되었어요. 하나님과 교제를 계속하려면 죄가 없어야 해요. 천국에 들어가려면 죄가 없어야 해요.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는 죄를 씻을 방법이 없게되었어요. 죄 없는 사람이 대신 희생하는 값을 지불해야 죄 씻음을 받을 수 있는 데 세상에는 죄 없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하늘의 성자(聖子)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세상으로 내려오셔서 사람들을 위해 대신 죽기로 하셨어요. 그러나 성자께서 사람으로 오시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멀었어요.

 

예수님 탄생 때까지는 아담과 그 후손들이 살아있을 수가 없는 데 어떻게 하지요?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짐승을 잡아 피 흘리는 제사를 통해 죄사함 얻고 구원받도록 하셨어요.

 

하나님의 계시를 좇아 아담은 짐승을 제물로 드리며 피의 제사를 드렸어요. 아담의 아들 아벨도 짐승을 제물로 바치며 피의 제사를 드렸어요(창세기 4:4). 노아도 정결한 짐승과 새를 제물로 피의 제사를 드렸어요(창세기 8:20). 그때부터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의 양들은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양을 비롯한 짐승을 제물로 피의 제사를 드리면서 장차 오실 여자의 후손-예수님의 피로 죄사함 얻고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 들였어요.

 

구약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짐승의 피로 죄씻음 받고 구원받은 것은 결코 아니에요. 짐승의 피는 인간을 대신할 수 없고 인간의 죄를 씻을 수 없어요(히브리서 9:12). 짐승의 피는 장차 우리 위해 죽으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를 보여주는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구약의 성도들이나 신약의 성도들이나 누구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만 구원받을 수 있어요. 구약의 성도들은 짐승의 피로, 신약의 성도들은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크게 노엽게 하는 일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구원받을 수가 없어요.

2. 유대인들은 피 때문에 살아났습니다.

유대인의 명절 중 가장 성대한 명절이 유월절이에요. 유월절 명절이 어떤 명절이지요? 그래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다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며 드리는 대(大) 명절이에요. 출애굽하기 전 날 하나님께서는 애굽지역에 큰 벌을 내리셨어요. 사람이든 짐승이든 처음 출생한 것은 무조건 죽였어요.

 

그때 하나님은 살아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그것은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대문의 틀)에 바르면 살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사자가 사람이든 짐승이든 처음 출생한 것들을 죽이다 문설주에 피가 있는 집은 그냥 뛰어 넘어 버렸고, 피가 발라 있지 않는 곳은 왕이든 백성이든, 죄가 많든 적든, 착한 사람이든 악인이든 상관없이 모조리 죽여버리고 말았어요.

 

출애굽할 때 애굽인들은 무조건 죽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조건 살려준 것이 아니에요. 문설주에 피가 있는 집만 살려주었어요. 착한 사람들인가, 나쁜 사람들인가?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피가 있으면 살려주고 없으면 사정없이 죽였어요. 죽음의 사자는 피만 보았지 어느 민족인가, 착한 사람인가 그것은 보지를 않으셨어요.

 

하나님은 유월절의 어린 양 사건을 통해 인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만 구원받음을 가르치신 것이에요. 예수님의 죄사함의 은총을 누리는 사람들만이 구원 얻는다는 것이지요. 십자가에서 손과 발에 못박이고 가시관에 찔려 흘려주신 예수님의 피는 인류의 마음속에 있는 죄들을 없애고도 남지요. 그렇다고 그 피가 모든 사람들의 죄를 깨끗이 지워 버리려고 하지는 않아요.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마음속에 영접하는 사람들만이 그 죄를 깨끗이 씻김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에 그들의 첫 아들이나 첫 짐승들을 살려낸 어린양의 피는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를 가리키는 것이었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린양의 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 구원받은 것이지요.

3. 예수님은 하나님의 어린양입니다.

세례 요한은 요단강에서 세례를 주고 있다가 사람들이 짐승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게 보였어요. 요한의 마음속에 동정심이 생겼어요.

 

`불쌍한 짐승들, 너희들은 아무 잘못이 없음에도 사람들의 죄 때문에 죽는구나. 어서 메시아가 오셔야 너희들의 희생이 끝날텐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데 저기 누가 올라오고 있어요. 어? 저게 누구더라? 친척이면서 친구인 예수였어요.

 

그 순간 요한의 눈에 환한 빛이 들어왔어요. 이제까지 친구로 여겼던 예수가 그의 눈에 갑자기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던 짐승처럼 보였어요. 죄 없이 죽임을 당하는 불쌍한 제사 제물들인 소와 양의 모습으로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제야 요한은 깨달았어요.

`아, 내 친구 예수가 메시아였구나. 마리아 아줌마의 동정녀 탄생은 사실이었어…'

 

세례 요한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건 말건 세례를 베풀던 것을 멈추고 예수님을 가르치며 소리질렀어요.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이로다"(요 1:29).

요한은 30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야 예수님이 `하나님의 어린 양'인 것을 깨달았어요. 너무 늦은 깨달음이었어요.

 

어린이 여러분, 우리들도 요한처럼 소리질러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을 위해 죽으신 분이시라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그럴 때에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깨끗하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심판을 모면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피 안에 있을 때만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어린양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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