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악기인가?
로마서 6장 12-14절
오늘은 피아노 연주로 설교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000 학생이 연주합니다. 참 듣기 좋은 음악이지요? 000 학생이 우리 청소년부 예배를 위해서 수고를 많이 하는 데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들 감사의 박수를 쳐주십시오!
다음에는 제가 해보겠습니다. (설교단에서 내려가 피아노를 연주한다). 어때 들을 만 합니까? 여러분들의 표정이 제 피아노 실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피아노가 아깝다는 표정들을 짓고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저는 000학생과 피아노 실력을 견주기 위해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피아노를 통해서 하나님의 교훈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000 학생이 연주한 피아노나 내가 쳤던 피아노는 동일한 것입니다. 꼭 같은 피아노에다 꼭 같은 곡을 쳤습니다. 그러나 음악소리는 달랐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의 결론을 얻습니다. 피아노는 품질(品質) 그 자체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연주자의 손끝으로 평가된다는 것입니다. 피아노의 건반이 누구의 손에 있느냐? 에 따라 000 학생의 손끝에서처럼 아름다운 곡이 연주될 수도 있고 제가 지금 건반을 두들기는 것처럼 듣기 싫은 불협화음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생애를 살며 어떤 소리를 내며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은 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누가 주관하느냐? 에 따라서 결정되는 문제입니다.
1. 여러분의 몸을 죄의 악기로 드리지 마십시오.
바울은 13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병기“는 군인들의 손에 들려져 있는 병장기(兵仗器)이지만 악기로 해석하면 그 의미가 더욱 선명합니다. 그러면 13절은 이렇게 해석됩니다.
"너희를 죄의 악기로 연주되게 하지 말라"
우리가 죄를 지으면 우리는 사탄의 손에 들려진 악기 노릇을 하게됩니다.
죄는 그 사람의 영혼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청소년들 중에는 술이나 오락에 자신을 맡겨버린 학생들이 있습니다.
어떤 학생은 착실하고 믿음생활도 잘 했는데 이상한 음악에 정신 팔려서 이상한 길로 빠져버렸습니다. 그 아이는 학교도 중퇴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찬양을 부르고 친구들에게 복음의 내용을 노래하던 그 아이가 사단의 악기 노릇을 한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가출하여 무질서 속으로 빠져들고 무책임, 반항, 파괴, 하찮은 것으로 남에게 상해를 끼칩니다. 지존파 아이들이 바로 사단의 악기 노릇을 한 자들입니다.
루돌프 헤스는 히틀러 숭배자이며 2인자입니다. 그는 단신으로 영국으로 날아가 체포. 46년 동안 슈퍼 다우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93세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는 죽기 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시 태어난다 해도 같은 길을 걸을 것이다. 히틀러의 오른팔로 일할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며 슈퍼 다우 감옥에서 일생을 마칠 것이다"
그는 히틀러라는 악마의 손에 자신을 맡겼습니다. 그는 수백만 명의 유대인들을 살상했습니다. 악마의 더러운 노래를 부르다 간 것입니다.
오래 전의 이야기이지만(통계 찾아보세요)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전국의 9천8백98명을 조사 발표한 바에 의하면, 술을 마시는 남학생은 77.2%, 여학생은 71.2%, 그중 1.2%에 달하는 1백 18명은 본드나 시너, 부탄가스 등을 환각목적으로 사용. 12명의 학생은 대마초를, 11명은 아편을, 9명은 필로폰을 환각목적으로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런 세상에 우리는 정신차려야 합니다. 자칫 순간적인 유혹에 빠져 더러운 것들에 자신들을 맡겨버리면 우리는 사단의 노리개가 될 것입니다.
2. 의의 병기로 드립시다.
바울은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의의 병기가 되어 하나님께 드리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마음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능력의 여호와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손에 자신을 맡긴다면 거룩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할 것입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모든 이들을 사랑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송명희라는 분은 자기 힘으로는 한발자국도 뗄 수 없는 뇌성마비의 장애인입니다. 그녀는 집안에 틀어박힌 채 인생을 저주하고 절망으로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어두운 사단의 영(靈)에 붙잡혀 지냈습니다. 어둠 속에 있던 그녀에게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주님은 그녀의 생애를 맡겠다고 했습니다. 송명희는 드릴 게 없다고 했습니다.
(복음송을 찬송한다)
"주님, 이 작은 나를 통해 무엇에 쓰시려고..."
그때부터 그녀는 하나님의 사랑에 붙잡힌 악기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찬양시가 샘처럼 터져 나왔고 하나님께서 작곡가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녀의 시는 아름다운 찬양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애창했습니다.
송명희 씨의 찬양은 그 어떤 설교보다도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송명희씨는 예술단을 만들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다니며 복음을 전하다 지금은 병중에 있습니다. 송명희씨의 찬양을 들을 때마다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송명희씨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뇌성마비 장애인이지만 하나님께 자신을 드렸을 때 얼마나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삶을 살아왔습니까?
송명희씨의 하나님은 바로 여러분들의 하나님이십니다! 할렐루야!
3. 어떤 악기로 살 것인가?
이제 청소년 여러분들은 수없이 자신을 누군가에게 드려야 합니다. 우리를 놓고 사단과 하나님 사이에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우리가 어떤 쪽으로 마음을 주느냐로 우리는 한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사단과 하나님은 각각의 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사단은, 영화, 비디오, 게임기, 만화 속에 교묘히 자기를 숨깁니다. 우리가 여가선용이나 정보 습득으로 하는 인터넷활용이 어느 날 사단의 것임을 알게됩니다. 사단의 가장 교묘한 점은 자신을 익살스러운, 혹은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월드컵은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고 국민들을 하나되게 하는 좋은 점도 있었지만 <붉은 악마>( REDS′) 응원단은 악마가 우리에게 힘과 정열을 부추기는 능력자로 자리잡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단은 이런 마음으로 우리들 속에 침투하고 우리의 생애를 자신의 계획대로 통치하고자 합니다.
이에 대항하여 하나님께서는 교회, 지도자, 마음 속에 양심, 부모의 가르침… 등으로 우리들을 통치합니다. 사단이 내 마음을 주장하면 당시에는 즐겁고 재미있지만 결과는 언제나 비참하게 끝나고 맙니다. 그것이 사단의 속성입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삶은 우리에게 거룩을 요구합니다. 성결해야 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포기는 더 큰 축복과 기쁨을 안겨다 줄 것입니다.
청소년 여러분들은 항상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 자신을 맡겨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에게 생애를 맡긴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아름답게 연주하실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백년 전, 영국의 런던다리에서 한 노인이 바이올린을 켜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동전을 던져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때 한 외국인이 양해를 구하고 바이올린을 받아들었습니다. 그는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음악이 나오는지, 모두들 멈춰 서서 귀를 기울였습니다. 연주가 계속되는 동안 모자에는 동전이 수북히 쌓였습니다. 사람들의 통행에 방해를 준다고 해산시키려 달려왔던 경찰도 그 음악에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노신사를 알아보고 소리쳤습니다.
"파가니니다!"
연주자는 다름 아닌 위대한 바이올린의 천재 파가니니, 그 사람이었습니다.
그 바이올린. 누구의 손에 들려졌느냐에 따라 음악이 달라졌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들의 생애를 누구에게 맡기시렵니까? 하나님의 악기로 내주렵니까? 사단의 악기로 내주렵니까? 오늘 바른 선택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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