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옷을 입고 있나요?
창세기 3:6, 7
언젠가 장관부인들의 옷 뇌물 의혹 소동으로 시끄러웠습니다. 장관부인들이 몇 백 만 원 짜리 옷을 샀습니다, 몇 천 만 원 짜리 옷을 사고 다른 사람에게 대신 계산해 달라고 했다, 안 했다! 여자들끼리 서로 책임을 떠넘기느라 시끄러웠습니다.
여인들의 옷 이야기, 옷에 대한 욕심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 옷을 잘 입으면 더 아름다워 보이고 품위 있게 보입니다.
저도 우리 학생들이 자기 몸에 잘 맞는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1. 세상은 어떤 옷의 문화인가요?
㉠ 가리는 문화입니다.
에덴 동산에서는 옷이 소용없었습니다. 그야 말로 나체촌(裸體村)입니다. 요즈음에는 나체촌이 은근히 자기의 육체미를 자랑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려는 이상야릇한 곳이지만 에덴의 나체촌은 죄가 없는 순수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나체로 다녔지만 수치스럽거나 음탕한 마음을 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고 무화과를 다 먹으면서 옷 모양이 등장하게 됩니다.
7절,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고 무화과나무로 치마를 만들어서 가렸습니다.
왜 가렸을까요?
성(性)적인 것에 신경이 거슬렸습니다. 지금까지는 벌거벗고 다녔지만 생각과 마음이 깨끗했기에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죄를 짓고 나니 자꾸만 눈들이 의식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식해야 하는 데 사람들의 눈, 동물들의 눈길에 신경이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무화과 잎사귀로 은밀한 부분을 가리면서부터 세상에 옷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가리는 문화가 왜 발달했는가요?
이성(異性)에 대한 신경 때문입니다.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화장으로 얼굴을 꾸밉니다.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육체를 가꿉니다. 그리고 서로의 이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옷의 문화를 발전시켜 나왔습니다.
옷을 입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옷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성적인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자기의 몸을 가리워야 합니다. 그러나 문화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옷은 이성(異性)에게 더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을 치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꾸만 아름다운 것을 찾다보니 옷과 함께 범죄가 시작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富)와 권위를 더욱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옷으로 자신을 치장합니다. 귀부인들은 자기가 귀부인임을 알리기 위해 옷에 옷을 걸치고 비싼 옷으로 온몸을 감쌌습니다. 사치와 허영이 들어왔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단정한 것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성으로 유혹을 받지 않게 하는 옷차림을 원하십니다. 그 대신 마음의 단장과 꾸밈을 원하십니다. 그러나 갈수록 세상은 하나님의 길과 멀어지고 있습니다.
㉡ 노출시키는 문화입니다.
옛 시대의 옷은 보호 차림이었습니다. 더운 곳에서는 짧은 소매의 옷이 나왔고 아주 더운 곳에서는 태양열에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 머리까지 뒤집어쓰는 옷이 나왔습니다. 추운 곳에서는 긴 옷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관심이 성적(性的)인 대상으로 옮겨가면서 옷을 벗기 시작했습니다. 옷을 벗는 것은 몸매를 과시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육신적인 주목을 끌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바로 수영복 패션이고 미니스커트 패션입니다.
옷이 노출되고 치마가 짧아질수록 믿음도 짧아지고 생각도 얇아졌습니다. 사람들은 경박스러워지고 여성들을 바라볼 때 눈요기 감으로, 성적 범죄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범죄가 일어났습니다.
벗는 문화는 여성을 상품화하게 되었습니다. 벗는 문화는 인간의 가치를 외적인 것으로만 판단하게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문화가 아니라 세상의 문화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도 노출문화가 자꾸 침입해 오고 있습니다. 그 일차적인 대상이 바로 여러분 청소년들입니다. 청소년은 모방심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기 대중스타나 그들을 이용하여 돈벌이를 해야하는 어른들은 청소년을 자극시키는 옷모양새 머리 모양새를 자꾸 만들어 냅니다. 여러분들은 그 모양이 눈에 좋으니까 아무 생각 없이 걸치기도 하고 벗어 던지기도 합니다.
사단은 옷의 문화를 이용하여 여러분들을 유혹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2. 하나님께서는 어떤 옷을 원하십니까?
하나님께서 바라는 옷의 문화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입혀주셨습니다(21절). 맨 처음 가죽 잠바, 가죽 치마를 입었던 사람은 아담과 하와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옷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은 내면의 단장을 원하십니다.
가죽옷은 짐승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가죽옷을 입히기 전, 아담을 위해 짐승을 죽였습니다. 하나님은 피로 정결케 하는 의식을 통해 아담으로 장차 오실 예수님을 바라보도록 하셨습니다. 짐승의 희생의 피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예표(豫表)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단정하게 가꾸어야 할 것은 외적인 것 이전에 내면(內面)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마음의 죄들을 씻어야 하고 마음을 깨끗하게 해야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정결한 흰옷을 입은 사람처럼 단정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경건한 학생들이고 하나님은 이런 학생들을 원하십니다.
요즈음 청소년들의 순결서약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통일교에서 하는 순결운동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참고. 가수 핑클을 홍보대사로 하는 순결운동이 통일교 순결운동임) 순결운동은 하나님 앞에서 결혼 전까지 순결을 다짐하는 서약운동입니다.
이런 학생들은 어떤 옷을 입었어도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옷입니다. 아름다운 학생들입니다.
㉡ 하나님은 성적인 치장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가죽옷은 철저히 보호 차원입니다. 생활하는 데 편리한 옷차림이었습니다. 그 옷은 은밀한 부분만 아니라 몸 전체를 가리는 차림새였습니다. 그것은 은밀한 부분을 감추거나 드러냄으로 성의 유혹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 부부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힌 것입니다.
아름답게 보이려는 옷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옷으로 이성을 유혹하거나 지나치게 외면을 눈요기가 되도록 화려하게 치장하려는 것은 잘못입니다.
우리 크리스천 학생들은 옷차림으로 성적(性的)인 것을 유발시켜서는 안 됩니다. 외면(外面)보다는 내면(內面)을, 이성(異性)에게 잘 보이려는 것보다는 하나님께 잘 보이려는 옷차림새를 하기를 바랍니다.
20세기의 성녀라고 하는 테레사 수녀는 자신을 "하나님의 몽당연필"이라고 했습니다. 몽당연필. 그녀의 외모는 동시대에 살았던 영국의 왕세자빈 다이애나에 비하면 초라한 육신입니다. 그러나 그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얼굴은 아이의 얼굴처럼 밝았습니다. 누가 물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살면서 어떻게 젊음을 간직할 수 있는가?"
그때 테레사는 대답했습니다.
"어떤 때 마음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좋은 기분은 미용사보다 더 기술이 좋답니다."
러시아에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소년은 자라면서 자신의 외모에 심한 콤플렉스를 가졌습니다. 너무 넓은 코와 두터운 입술, 작은 눈과 긴 팔다리가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자신의 콤플렉스를 숨기기 위해 옷이나 모양새에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소년은 이미 외모로 승부를 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소년은 열심히 책을 읽고 문학에 심취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대 문호(文豪) 톨스토이입니다. 아무도 그를 `못생긴 소년'으로 기억하지 않습니다.
옷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세요. 외면보다는 내면을 가꾸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면 하나님은 정말 멋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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